[미술] 박수근전 다녀오다 토요일, 일찌감치 점심 먹고 '박수근 전' 보러 가기로 작당한 몇 명이 눈치껏 일찍 빠져나오긴 했는 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호사스런 경전식 하느라 결국 식후경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음. '나라도 본다'해서 어제 무거운 몸 끌고 드디어 관람. 워낙 유명한 화가의 모처럼만의 대규모 전시회라 그.. 시감각을 이용하여 즐기다 2004.09.06
[책] 고도를 기다리며 1. 왜 ‘기다리며’인가? ‘기다리며’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놓을 수 없는 질긴 끈같은 ‘삶’이지 싶다. 포조의 말처럼 사람들은 무덤에 걸터앉은 채 태어나는 것. 빛이 잠깐 비추이는 동안에 어딘가로 달려 보기도, 지저분한 진흙탕을 기어 보기도, 위안을 갈구하는 몸짓을 나눠 보기도, 그물 속에 .. 시감각을 이용하여 즐기다 2004.09.06
[책] 다시 본 무소의 뿔처럼 작가 공지영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 절대로, 어차피, 그래도를 즐겨 사용하는 세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절대로’를 즐겨 사용하는 혜완은 자존심이 세고 모욕을 참지 못하는 강한 성격으로 전통적인 여인상을 강요하고 구타, 성폭력을 행사하는 남편과 과감하게 이혼하고 홀.. 시감각을 이용하여 즐기다 2004.09.06
[영화]택시 드라이버 ‘택시 드라이버’ 봤다, 비디오로. 봐야지 한 게 2년은 된 것 같으니, 나의 게으름이 도가 지나치긴 하다. 트래비스는 세상과의 부조화로 가슴속 가득 모순을 지닌 채 뉴욕 밤거리를 배회하다, 택시 드라이버가 되지. 택시 운전하면서 쓰레기 더미인 뉴욕에서 하나의 구원을 발견하지, 베티라는. 동류.. 시감각을 이용하여 즐기다 200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