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각을 이용하여 즐기다 14

길담서원에 간송미술관 전시를 강추하는 글을 올리다

간송은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삼아 미술품 수집을 했더랩니다. 그래서 간송미술관에는 국보급 미술품들이 수두룩하죠. 간송미술관에 가면 아우라가 어떤 건지를 실감할 수 있답니다. 그닥 넓지않은 전시실에 작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거든요. 각각의 작품들이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지라 저도 모르..

「밤과낮」, 끊임없이 상상하고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

밤과 낮은 한마디로 남자의 성적 환타지를 그린 영화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국선에 입선한 화가인 성남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들통나자 파리로 도망친다. 그 곳에서 한국 유학생과 만나 연애를 하다, 서울에 남아있던 부인이 임신을 했다고 하자 다시 서울로 돌아와 일상에 편입되는 내용을, 주..

[영화]유레루, 있는 그대로 보기의 어려움

선전문구에 속아서(?) 영화 중반까지도 지나칠정도로 착하고 남을 배려하는 형의 이중적인 속마음을 다룬 영화인줄 알았다. 억압된 자는 내면에 파괴적인 속마음이 있다라는... 종반부는 긴장하면서 봤다. 예상했던,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아직도 맨 마지막 대사의 떨림이 느껴진다. "형, 집으로 돌아..

[영화]비키퍼_스피로, 죽어가며 세상을 향해 외치다

사랑의 침묵이라고 하던 데, 글쎄요? 사랑이 과연 뭔가요? 원하는 대로 가져야 하는 걸까요? 가져봤기 때문에 더 이상 세상을 살 수 없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이 영화에서 전개됩니다. 스피로는 사회가 자기에게 부과한 의무들을 어느 정도 수행했다고 판단하고 가업이었던, 그러나 자기는 계승하지 않..